쥴리 엄마 만세 !!

조정칠 목사 0 4,543 2005.10.06 01:03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고 나면 간난애기를 재우고 세 살 난 큰딸 쥴리를 세수시키고 자기도 샤워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그 날도 쥴리를 씻겨 놓고 자기가 샤워를 시작하는데 부엌에서 사람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란 부인은 혹시 남편이 뭘 가지러 오지 않았나 싶었다.

그 순간 괴한이 욕실로 침입했다. 근처의 불량배들이 그 집 창문이 열린 것을 보고 빈집으로 착각 하고 넘어 들었다가 사람을 발견하자 당황하여 부엌칼로 부인을 자해했다. 위협적으로 칼을 휘두르다가 달아날 줄 알았던 부인은 열 차례도 넘게 칼에 맞고서야 질펀한 피 냄새가 살기를 느끼게 했다.

갑자기 살고싶은 생각이 강열하게 뇌리를 첬다. ‘앗! 이거다!’하고 죽은 시체마냥 욕조에 쓰러저 버렸다. 괴한들도 그제서야 죽었다고 판단하고 달아나 버렸다. 부인은 그길로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나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했다. 심한 출혈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밖으로 나갈수 없었다.

안타까운 그 순간에도 부인은 살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조금만 더 이대로 있다가는 출혈 때문에 죽게 될것만 같았다. 남은 힘을 다모아 비누를 손에 들었다. 저 욕실 유리창을 깨뜨릴수만 있다면 살길이 보일 것 같아 힘껏 내던졌다.  조용한 아침에 유리창이 깨어지는 소리는 사람의 귀를 자극 시켰다.

깨어진 창문 틈으로 ‘사람 살려라’는 비명을 듣고 이웃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삽시간에 경찰이며 구급차가 와서 수습이 시작되었다. 몇 시간이 지나서 가보니 부인의 생명은 안전 했고 어깨에서 팔까지 열 아홉 군데를 자상을 입었으니 신경이 많이 손상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이 두 아이 걱정을 하길래 우리집에 맞기라고 했다. 부인이 퇴원할 때 까지 우리 집에서 두 아이를 보게 되었다. 쥴리는 세살이니 말을 잘 듣는 편이고 루비는 갖난 아기니 더욱 말을 잘 들으니 힘들 것이 없었다. 쥴리 엄마가 살아 있다는 것이 믿어 지지 않는다고 화제가 만발했다.

그렇게 칼에 맞고도 살아 있다니 정말 쥴리 엄마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주변 사람들이 놀랐다. 하루가 다르게 상처는 아물었으나 신경이 회복 되는 시간은 알수가 없다고 했다. 쥴리 엄마가 퇴원 하여 집으로 돌아 오던날 우리는 ‘쥴리 엄마 만세’를 불렀다. 이웃 사람들은 쥴리 엄마 아빠가 심성이 착하고 교회에 잘 다녀서 하나님이 지켜 주신 거라고 찬사가 자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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