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목장의 변화

조정칠 목사 0 4,089 2011.04.25 23:16
다시 돌아오리라고 믿고 있던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자기 입장만 생각한다면 모를까 어떻게 그런 무례를 범하겠느냐고 반발도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소환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재청빙을 받은 셈이었다. 이런 경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내 목회에 큰 경험이 되었다.

돌아온 목장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아기를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교인을 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숙되고 있었다. 내가 자기들을 떠난 이유도 자기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나도 그때부터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각오와 각성을 하고 있었다.

목사가 아니면 목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 친구의 충고를 가슴 깊이 받아 드린 상태였다. 목사가 아니면 세례를 베풀 수 없고 성찬식도 집례하지 못한다. 그 두 가지가 목회에 절대적 임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목사가 되는 길로 조금 늦었던 것까지 감안해서 열심히 달려갔다.

다시 3년을 더 사역 하다가 도시 교회 전도사로 부교역자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2년 동안 담임목사 밑에서 심방과 교육과 행정을 맡아서 도시 목회를 배우게 되었다. 주일은 중고등부와 주일학교를 맡아 설교하고 새벽기도와 수요 예배 설교도 자주 하면서 목회를 다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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